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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속적 상승, 요식업 1위 더본코리아 상장?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결제금액 전체를 매출로 우선 인식했던 총액 매출 방식을 순액 매출 방식으로 바꿔 보수적으로 책정하면서 본격 상장 채비에 나섰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201억 원과 영업이익 1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 매출액 1,776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과 비교하면 전년대비 매출액은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출 기준을 총액에서 순액으로 바꾼데 따른 착시효과로, 종전 방식을 적용한다면 매출액은 2,100억 원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더본코리아 측 설명입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홍콩반점 등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얻으면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도소매업체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식자재나 소스 납품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프랜차이즈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보다 큽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부터 순액매출방법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순액매출인식 방법은 매출액과 매입액을 총액으로 인식하지 않고 수익인식 기준에 따라 매출액에서 매입액을 차감한 순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방법인데, 회사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되면서 2018년부터 상장사는 매출액 기재 시 총매출 대신 순매출을 기준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에 펄어비스가 지난해 4분기, 카카오 게임즈가 지난해부터 순매출 방식을 도입했었습니다. 더본코리아도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올해부터 순매출로 감사보고서 기준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순매출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10% 성장했습니다. 기존 브랜드 가맹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서, 신규 브랜드까지 합세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빽다방의 매장 수는 577개에서 현재 622개로 늘었으며,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역전우동0410 등의 기존 브랜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규 가맹브랜드 롤링파스타, 리춘시장, 인생설렁탕이 합류해 신규 출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별다른 영업 활동이나 점포 추천 없는 독특한 가맹 운영 방식에도 불구하고 타깃 소비자를 겨냥한 가성비 중심의 메뉴와 매장 관리가 매출에 큰 도움이 된 걸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위치한 호텔더본을 연결해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호텔더본은 제주도 '가성비' 호텔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 이후 3년 연속 평균 객실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달라진 외식 시장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신메뉴 개발, 배달서비스 확대 등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 B2C 상품 라인업과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에도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