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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천지 신도 31번 확진자 병원비만 3000만원 이상

 

 

대구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던 신천지 신도 31번 확진자가 여전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로 인해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 부담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3월 2일 대구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먼저 감염된 1~30번 확진자들과는 달리 현재 43일째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보통 입원 후 15일 정도가 지나면 완치 소견이 나오고 퇴원 수순을 밟지만 31번 환자의 입원 기간은 벌써 40일을 훌쩍 넘겼습니다.

31번 확진자는 경증임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래나 기침 증상이 계속 되고 있으며, 대구시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31번 환자는 아직 병원 치료중"이라며 "증상이 호전되면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와야만 퇴원할 수 있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는 평균 14.7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낫는다고 하지만 3~4주를 넘기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검토를 해야 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도 "이 환자는 중증이 아닌 경증이지만 증상이 약화되고 있지 않다"며 "국내 코로나 19 환자의 경우 확진부터 격리 해제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4.7일인데, 오랜 기간 동안 퇴원 못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특이한 사례"고 설명했습니다.

31번 확진자가 퇴원이 늦어지면서 병원비 전액을 지원하는 정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는 병원비 산출 부분에 대해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31번 확진자 병원비는 대략 3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예방법을 근거로 코로나19 감염증의 검사와 격리,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처리하고 그 비용은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합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운 소식도 많이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대구시민들은 31번 확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