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2차 공판 - 특수 준강간 혐의 정준영, 최종훈 항소심 공판 출석

 

 

특수 준강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한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19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당초 공판은 피해자 증인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나 증인이 불출석함에 따라 4월 9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 앞서 피고인들에게 술과 관련된 경험 등의 진술을 요청했습니다. 또 "다음 공판 때 한 번 더 증인을 소환하지만, 그때도 불참석하면 증인 신청을 철회하겠다"면서 "다음 공판에서 녹음 테이프 청취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피고인들은 항소심에 출석했습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또한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1심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같은 해 2월에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 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도 있었습니다.

 

최종훈은 첫 공판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뇌물 공여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며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어 최송훈은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 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었습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카톡방 멤버인 클럽 버닝썬 MD 김씨와 회사원 권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4년이 선고됐었습니다.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지만 5인 모두 1심에 불복, 항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