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급성 패혈증으로 배우 문지윤이 사망했습니다. 향년 36세. 너무도 갑작스러운 죽음인지라 지인들은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근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코로나 19 감염은 아니다. 인후염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유가족, 지인 모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문지윤은 2002년 '로망스'로 데뷔하면서 이후 드라마 '현장아 사랑해' '스무 살' '쾌걸춘향' '얼마나 좋길래'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 립스틱' '빅' '메이퀸' 영화 '생날선생'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상철 선배와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보여주며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문지윤의 마지막 유작은 드라마 '황금 정원'입니다.
배우 김재원은 "우리 지윤이 많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가수 후니훈은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 감독도 하고, 너 머릿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같이 컬래버하자고 한 말, 형이 그려놓을게. 미소가 예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 문지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배우 김산호는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며 故 문지윤의 사진을 게재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문지윤과 함께했던 변성현 감독은 "언제 보냐고 했던 질문에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고 한 게 후회스럽다. 미안하다. 약한 사람인 걸 알았어.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구나"라면서 "널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래퍼 주석은 "지금 뉴스 보다가 알았다. 못 본 지는 10년도 넘었지만 20대 때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정 많고 생각 깊은 아이였는데, 인생 참 허무하다. 지윤아 편히 쉬어 R.I.P"라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배우 하재숙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SNS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ㅜㅜ정말...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지며 발인은 20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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