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치료제 7월에 환자 투여 하겠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후보군 300종을 확보했으며 오는 4월까지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뛰어난 항체를 최종 선정한 다음 7월 중순부터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7월 말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임상시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은 2월부터 코로나 19 확진자의 혈액을 확보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체란 항원과 결합하여 항원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 단백질을 말합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환자의 피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를 추출 후 유전자 증폭 과정을 거쳐 1차 항체 후보군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항체 라이브러리라고 부르며 셀트리온은 시험관 내에서 1차 후보 항체를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하여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인 스파이크를 무력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항체를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4월까지 2차 항체 선별 작업을 마치고 5월부터 세포주를 개발하여 본격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셀트리온 관계자는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빠르면 7월 말부터 인체에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셀트리온은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치료 물질에 대한 대규모 인체 임상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화 항체 선별에 이어 더 많은 회복 환자 혈액 샘플을 추가로 확보하여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사스, 더 나아가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모두 중화하는 ‘슈퍼 항체’ 선별 작업도 이달 착수합니다. 슈퍼 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도 효과적인 중화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게 아닌 코로나 19에만 존재하는 S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의 신속진단키트의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신속진단키트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연이은 호재에 셀트리온의 주가는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